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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국내여행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느긋하게 호캉스 즐기기

한참 바쁜 업무 시즌도 지났고해서 남자친구와 함께 호캉스를 다녀왔습니다!

거창하게 먼 곳이 아니라, 서울 내에 가까운 호텔로 마음도 몸도 가볍게 호캉스를 즐겼어요.

그랜드 힐튼 서울 이그제큐티브 룸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랜드 힐튼 호텔은 홍은동 백련산 근방에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접근이 많이 힘들어요ㅠㅠ

그래서 저희 커플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홍대입구역 방향 : 호텔출발 → 홍대입구역 공항철도(3번 출구) → 호텔도착

이태원 방향 : 홍제역(4번 출구) → NH 농협생명 EAST → 서울역(4번 출구, 연세빌딩 옆) → 남대문시장(SC은행 앞) → 이태원(맥도날드 앞) → 한국은행 정문 앞 → 서울역 (3번 출구) → KG 타워 → 홍제역(1번 출구, KB은행 앞) → 호텔도착

셔틀버스는 홍대와 이태원 두 곳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호텔로 갈수도, 호텔에서 나올수도 있어요.

저희는 홍대에서 놀다가 셔틀을 타고 체크인하기로 했어요. 

3시 40분 경, 홍대입구 근처 올리브영 건물 앞에 그랜드 힐튼 호텔 셔틀버스가 정차합니다. 

시간이 꽤 정확한 편이니 미리 기다리셔서 놓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셔틀버스를 타니까 편안하게 호텔까지 올 수 있었어요.

그랜드 힐튼 서울은 나름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이곳에서 여러 드라마를 촬영했다고도 하네요. 

전반적으로 블랙톤에 맞춘 가구들입니다. 깔끔하고 세련되어 보이죠. 

욕조가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욕실 상태도 나름 괜찮았어요.

다만 어메너티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ㅠㅠ 치약 칫솔도 없고 머리끈도 없고 일회용 바스 스펀지조차 없었어요.

5성급 호텔의 서비스라고 보기엔 너무나 아쉬움이 컸어요... 

제가 묵었던 곳은 시티뷰가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그냥 우리가 흔히 아는 서울의 풍경... ㅎㅎ 

뷰를 보려고 한게 아니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선 딱히 불만은 없었네요~

 

그리고 미처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이그제큐티브 룸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해피아워도 즐겼습니다.

와인과 맥주 등이 간단한 다과와 함께 제공되었는데요.

저희 커플은 초딩입맛이라 그런지(?) 빵과 케익 과일등을 신나게 먹었어요.

다른 분들은 혹평을 남기시던데 저는 그럭저럭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 날 아침 조식도 빼놓지 않고 잘 챙겨먹었습니다.

신선도나 맛은 참 좋았는데 유난히 양식에만 치우쳐진 메뉴들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중식과 일식 코너도 있었는데 문을 닫은 상태였어요.

호캉스의 꽃은 조식 아니냐고요...ㅠㅠ 

 

마지막 퇴실 후,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로비의 알파인카페에서 아이스 카라멜 마끼아또를 한잔씩 주문했어요. 

카페음료의 가격이 싼편은 아니지만, 이그제큐티브 룸은 카페 10,000원 할인권이 제공되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카페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었어요. 

 

어차피 저는 서울에 살고 있으니 기분내기용 호캉스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여행객으로 이 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도심에 위치한 비즈니스 호텔이 가격대비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ㅠㅠ 

예전에 방문했던 신도림 라마다 호텔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역시 신축빨인가요..ㅋㅋㅋ